집에서 논술을 가르칠 수 있을까?
논술 학원 없이도 가능한 홈논술 전략 5단계
“논술 학원을 보내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집에서라도 논술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학원 수업이 부담스럽거나 아이가 힘들어해요.”
요즘 많은 초등 학부모님들이 홈스쿨링 논술, 즉 ‘홈논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술은 전문가가 지도해야 한다”, “집에서는 어려운 교육 아닐까?” 하는 걱정도 여전하죠.
사실 논술은 전문적인 지식보다 일상 속에서 ‘생각을 키우고 표현하는 훈련’이 핵심이기 때문에,
충분히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가정 교육 영역입니다.
오늘은 논술을 집에서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홈논술 전략을 실제 적용 가능한 단계별 방법으로 안내해드릴게요.
📌 홈논술, 어떤 점이 좋을까요?
1. 아이의 속도에 맞게 진행할 수 있다
→ 글쓰기 부담이 덜하고, 주제 선택이 자유로움
2. 비용 부담 없이 꾸준한 훈련이 가능하다
→ 책, 뉴스, 대화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논술 연습 가능
3. 부모와의 대화 속에서 사고력·표현력이 함께 자란다
→ 글쓰기보다 ‘말하기’ 중심 훈련에 유리
🧠 홈논술 실천 전략 5단계
① 말로 생각 꺼내기 → 말논술
논술은 말에서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글을 쓰라고 하면 아이는 부담을 느낍니다.
대신 ‘말로 정리해보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 하루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이유로 그게 좋았어?”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 이 대화 자체가 논술 훈련이에요.
아이는 자연스럽게 주제 → 이유 → 정리 흐름을 익히게 됩니다.
② 좋아하는 주제로 글쓰기 시작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서 글감을 찾으면
글쓰기 동기 유발이 쉬워지고 표현도 더 풍부해집니다.
예시 주제:
“내가 좋아하는 음식 3가지와 그 이유”
“내가 만약 ○○ 캐릭터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리 집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은?”
📌 글감 찾는 팁: 놀이, 그림, 영화, 여행, 반려동물 등 아이가 말이 많아지는 주제를 중심으로!
③ 논술 구조 훈련: 5문장 글쓰기
논술 구조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게, 아래의 5문장 훈련법으로 시작해보세요.
주제문: 나는 ○○라고 생각한다.
이유1: 왜냐하면 …
이유2: 또 …
예시 또는 경험: 예를 들면 …
결론: 그래서 나는 ○○라고 생각한다.
📌 처음에는 이 구조에 따라 말로 정리하고, 익숙해지면 글로 써보게 하면 자연스럽게 논술형 글쓰기로 이어집니다.
④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구 & 자료
📘 일기장: 하루 한 문단 ‘생각 쓰기’ 연습
📚 논술형 독후감 노트: 줄거리 요약 없이 생각 중심의 독후 활동
🎲 주제 카드 만들기: “나는 ○○이 좋다 / 반대한다” 주제에 논거 붙여 말하기
🗞 신문 기사 스크랩: 시사 문제에 대한 의견 정리 (고학년 추천)
📌 이런 도구들을 **꾸준히 활용하면 아이만의 ‘글쓰기 루틴’**이 형성됩니다.
⑤ 주1회 ‘홈논술 데이’ 만들어보기
말하기 + 글쓰기 + 피드백을 함께하는 하루를 정해보세요.
예:
-책 읽기 → 생각 말하기 → 한 문단 글쓰기 → 부모 피드백
-주제 토론 → 찬반 정리 → 논거 쓰기 → 발표
📌 아이가 ‘논술은 어려운 게 아니라 익숙한 활동’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 부모가 아이의 홈논술을 도와줄 때 유의할 점
| “그건 틀렸어” |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
| “이건 잘못 쓴 거야” |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까?” |
| “다시 써!” | “이 부분을 바꾸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
📌 논술의 목적은 표현력 향상이지 정답 맞추기가 아닙니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가장 큰 자극이 됩니다.
✅ 마무리하며
논술 교육은 학원에서만 이루어지는 특별한 수업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대화와 경험 속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그 생각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훈련이 바로 논술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아이가 글로 생각을 표현해볼 수 있도록 틀을 잡아주고,
평가가 아닌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게 도와주면, 학원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정형 논술 교육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홈논술 데이’를 한 번 시도해보세요.
글이 아닌 ‘생각’을 함께 나누는 시간, 그게 바로 논술 교육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