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를 위한 표현력 키우기

생각은 많은데, 글이 안 써지는 우리 아이… 표현력이 해답입니다!

“우리 아이는 생각은 많은데 글로 잘 못 써요.”

“한 줄 쓰는 데도 너무 오래 걸려요.”

“표현이 너무 단순하고, 같은 말만 반복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일 거예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의 핵심 원인은 ‘표현력’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력이란 단순히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생각을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풀어내는 힘,

그게 바로 논술의 기초가 되는 표현력이에요.

오늘은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표현력 키우기 실전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 왜 표현력이 중요한가요?

논술은 ‘생각하는 글쓰기’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아무리 많아도, 표현력이 부족하면 아이는 글로 표현하지 못하고 멈춰버리게 돼요.

“좋았다.” “재미있었다.” “싫었다.”

→ 감정은 있지만 이유도 없고 구체적인 설명도 없음

“나는 놀았다. 밥 먹었다. 잤다.”

→ 문장은 있지만 상황의 흐름이나 묘사가 없음

📌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표현력 훈련’입니다.

표현력이 좋아지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글의 양도 늘고, 논리 전개도 풍부해집니다.

✨ 글쓰기 전에 꼭 해보는 3가지 표현력 훈련

1️⃣ “같은 말을 다르게 해볼까?” — 유의어 놀이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는 한 가지 단어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

“좋았다” → “즐거웠다”, “신났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싫다” → “짜증났다”, “불편했다”, “내키지 않았다”

✔️ 유의어 사전을 놀이처럼 활용해 보세요.

✔️ 하루 한 단어, 바꿔 말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렇게만 해도 아이의 어휘 감각은 빠르게 확장됩니다.

2️⃣ “더 자세히 말해줄래?” — 구체화 시키기

아이의 문장이 너무 짧고 단조롭다면,

“누가?”, “어디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시:

아이: “오늘 학교가 재미있었어.”

부모: “학교에서 뭐 했는데 재미있었어?”

아이: “체육 시간에 피구했어.”

부모: “어떤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

→ 이렇게 대화를 이어가면 글 한 줄이 세 문장, 네 문장으로 늘어납니다.

3️⃣ “내 생각을 그림처럼 말해봐” — 묘사 훈련

추상적인 말보다 이미지가 떠오르게 말하는 연습을 시켜보세요.

“빨랐다” → “총알처럼 달렸다”, “바람처럼 사라졌다”

“조용했다” → “숨소리만 들릴 정도였다”, “모두 입을 꾹 다문 채 있었다”

처음엔 힘들지만 부모가 예시를 많이 들려주면,

아이도 점점 ‘그림이 되는 말’을 할 수 있게 돼요.

이건 묘사 중심 글쓰기의 기초 훈련입니다.

 

📝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력 확장 활동

 

📚 책 읽고 생각 나누기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재미있었다”가 끝이 아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뭐였어?”

“그 장면이 왜 기억에 남았어?”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묘사 + 이유 말하기 훈련을 해보세요.

 

🎨 그림 보고 장면 설명하기

잡지 사진, 동화책 그림, 광고 이미지 등을 보며

“이 장면은 어떤 이야기일까?”

“저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이야기 만들기 놀이로 상상력 + 설명력을 키울 수 있어요.

 

🎤 일기 대신 말일기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는

“오늘 하루를 말로 설명해볼까?”부터 시작해보세요.

아이의 말 속에서 키워드를 정리해 글로 옮기면

‘말하기 → 쓰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부모가 하면 안 되는 3가지

❌ “그 말 말고 더 좋은 표현으로 써봐”

→ 아이를 위축시키는 표현, 대신 “이 말 말고도 다른 말이 있을까?”로 유도하세요.

❌ “틀렸어, 다시 써”

→ 글에 대한 평가보다는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으로 이어가세요.

❌ “그건 너무 평범해”

→ 평범해 보여도 아이의 표현은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수정보다 확장이 먼저입니다.

 

✅ 마무리하며

표현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자주 말해보고, 듣고, 바꿔보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도 말로 자신의 감정을 풀어보고 문장을 길게 구성해보는 연습을 하고 단어 하나를 여러 방식으로 표현해보는 습관이 쌓이면, 조금씩 변화가 나타납니다.

논술은 문장의 완성도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내는 힘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표현력 훈련을 생활 속 놀이처럼 시작해보세요.

우리 아이의 글이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