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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글쓰기, 논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창의적인 사고가 답이다
논술을 잘 쓰려면 논리적인 사고와 함께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논술은 정답 있는 시험 아니에요? 창의성을 어떻게 보여줘요?”
“창의적인 글을 쓰라고 하면 너무 막막해요…”
논술에서의 창의성은 예술적 재능이나 기발함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의 사고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 다르게 생각하는 힘, 바로 그것이 논술에서의 창의성입니다. 오늘은 그런 창의성을 논술문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3가지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비판적 시선으로 ‘질문’을 던져라
창의적 사고의 시작은 ‘의심’에서 시작됩니다. 단순히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힘이 바로 창의성의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논제: "청소년에게 SNS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가?"
평범한 접근: "과도한 사용은 해롭기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
창의적 접근: "청소년이 SNS를 무조건적으로 제한받는다면, 표현의 자유는 어떻게 보장될까?"
질문을 바꾸면 관점이 달라지고, 그 자체가 창의적인 사고 전환의 시작이 됩니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전제를 바꿔본다면?’이라는 생각이 논술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2️⃣ 틀에 박히지 않은 예시를 활용하라
논술에서는 예시를 통해 주장을 강화합니다. 대부분은 시사 사례나 교과서적 인물을 예시로 들지만, 익숙하지 않거나 참신한 예시를 들면 그 자체가 창의적 표현이 됩니다.
예시 비교:
흔한 예시: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적인 인물이 필요하다.”
창의적 예시: “조선 시대 정약용의 목민심서 역시, 당대 기준을 넘는 혁신적인 행정 개혁서였다.”
또는, 대중문화나 자신의 경험을 인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돌 팬덤 문화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적극적 기획자가 된다는 점에서 ‘참여 민주주의’와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이처럼 의외의 연결과 발상은 독자의 시선을 끌고, 글의 독창성을 높여줍니다.
3️⃣ 상반된 개념을 융합해보라
논술의 주제는 종종 이분법적 구도로 제시됩니다. 예를 들어 '개인 vs 사회', '자유 vs 규제'처럼 말이죠. 이럴 때 대부분은 한 쪽을 선택해 주장하는데, 양쪽의 장점을 융합하거나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이 창의적입니다.
예:
주제: "기술 발전은 인간성을 위협하는가?"
일반적 접근: "기술은 인간의 삶을 비인간화한다." or "기술은 삶을 편리하게 해준다."
창의적 접근: "기술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완하는 동시에, 인간다움의 기준을 새롭게 규정하게 만든다."
두 입장을 단순히 나누는 게 아니라 그 사이의 접점에서 새로운 논리를 구성하는 글은, 평가자에게 ‘와, 이 친구는 사고의 깊이가 다르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창의성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다
논술에서의 창의성은 ‘전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닙니다. 당연해 보이는 주제를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자료와 생각을 엮어내는 능력입니다.
질문을 바꿔보세요
익숙한 예시를 새롭게 뒤집어보세요
양극단 사이에서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보세요
창의적 글쓰기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논술에서 창의성이 살아있는 글은, 곧 차별화된 글이고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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