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길로 안내하는 논술교육

논술로 온 길을 안내합니다.

  • 2025. 4. 9.

    by. 논술교사 온길

    목차

      논리보다 먼저 나와야 할 것,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논술 교육을 하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맞는 생각일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이때 대부분의 학생은 틀린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고, ‘정답처럼 보이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논술에 정답은 없습니다.

       

      논술이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내는 글쓰기입니다.

      다시 말해, 좋은 논술문은 글의 완성도보다도 그 속에 담긴 생각의 힘이 얼마나 살아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1. 논술은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사고의 표현입니다

      학교 시험이나 수능처럼, 정답이 있는 평가에서는 정확한 지식의 암기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논술은 정답을 외워서 쓰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는가보다, **‘그 아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회 현상(: 인공지능 도입, 기후 변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

      누구는 이것이 사회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말하고,

      또 누구는 이로 인해 인간성이 훼손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떤 주장이 정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를 근거와 함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2. 생각이 있는 글은 설득력이 다릅니다

      좋은 논술문은 단순히 글의 틀이 잘 갖춰진 글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글이면서, 그 생각이 독자를 납득시키는 힘을 가진 글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의 힘이 담긴 논술문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요?

      자신만의 문제 의식이 있다

      막연히 주어진 주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문제라고 느끼는지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은 글의 출발점을 독특하게 만들며,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주장과 근거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럽다

      단순히 근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통해 근거를 해석하고, 그 해석을 통해 설득력을 쌓아갑니다.

      이러한 구조는 글에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뻔하지 않은 시각을 제시한다

      대다수 학생들이 비슷한 방향으로 글을 쓰는 경우, 조금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글은 주목을 받습니다.

      , 이때도 논리적 흐름을 갖추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며, 단순한 비판이나 역발상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3. 생각하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논술을 잘 쓰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능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생각의 힘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요?

      📌 1) 질문을 생활화하십시오

      좋은 생각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건 왜 이런 걸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나는 왜 이렇게 느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다 보면, 하나의 현상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됩니다.

      이는 곧 사고력의 확장이며, 논술에서 깊이 있는 주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입니다.

      📌 2) 독서 후 반드시 자기 생각을 정리하십시오

      책을 읽는 것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읽은 뒤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감상문을 쓰거나, 간단한 메모라도 남기면 타인의 생각을 나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훈련이 됩니다.

      📌 3) 토론이나 대화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누군가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게 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훈련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4. 생각 없는 글은 아무리 길어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논술문은 기본적으로 1200자에서 1600, 때로는 2000자 이상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이 길다고 좋은 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 없이 나열된 문장, 출처 없는 정보, 방향성 없는 주장들은 아무리 길게 써도 독자에게 아무런 설득력을 주지 못합니다.

      반면, 짧더라도 핵심이 명확하고, 생각이 살아 있는 글은 독자의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채점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낸 글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집니다.

       

      마무리하며: 논술의 본질은 내 생각을 말하는 법입니다

      좋은 논술문이란 틀에 맞는 글이 아니라,

      틀 안에서 자기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낼 수 있는 글입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글의 구조를 익혀도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논술 교육의 출발은 글쓰기가 아니라 생각하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논술을 어려워한다면, 먼저 질문해 보십시오.

      넌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질문 한 마디가, 논술을 잘 쓰는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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