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입시용이 아니다? 인생에 필요한 글쓰기

점수보다 더 중요한, 평생 가는 힘을 기르는 논술

많은 학부모들은 ‘논술’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입시를 떠올립니다.

“논술은 고등학교 올라가서나 준비하는 거 아닌가요?”

“대학 갈 때 필요하니까 논술학원을 보내야겠죠?”

물론 논술이 대학입시나 시험에 활용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논술의 본질은 ‘시험 대비’가 아닌, 평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르는 것입니다.

오늘은 왜 초등학생 시기에 논술을 시작하는 것이 단순 입시 준비가 아닌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인지 이야기해드릴게요.

📌 논술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훈련’

논술은 “틀린 것 없이 잘 쓴 글”을 만드는 훈련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에요.

이건 비단 학교에서만 필요한 능력이 아닙니다.

-친구와 의견을 나눌 때

-발표를 할 때

-설득하거나 설명해야 할 상황에서

모두 생각 정리 + 언어 표현 능력이 요구되죠.

논술은 바로 이 두 가지를 모두 키워주는 훈련입니다.

 

🧠 평생 필요한 핵심 역량 3가지, 논술로 기를 수 있어요

1. 사고력(Thinking Power)

생각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능력

→ 논술은 단순히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훈련합니다.

2. 표현력(Communication)

타인에게 말과 글로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

→ 논술을 통해 자기 주장을 정리하고, 상황에 맞는 어휘로 말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설득력(Logic & Persuasion)

자신의 의견에 이유를 붙이고, 상대를 납득시키는 능력

→ 논술의 본질은 논리입니다. 나의 주장과 근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꾸준히 훈련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능력이며,

지금 초등시기에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 입시용 글쓰기 vs 인생 글쓰기

구분                          입시용 논술                                            인생 논술

목적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글쓰기	생각을 잘 정리하고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
강조점	구조, 시간 관리, 고급 어휘	자기 생각, 표현 방식, 진정성
쓰는 대상	채점자	다양한 타인(친구, 선생님, 사회)
활용 시기	시험 기간 한정	평생 언제든 사용

 

즉, 초등 논술은 단순히 ‘시험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니라, ‘생각 훈련’과 ‘표현 습관’을 만드는 훈련입니다.

아이에게 훨씬 넓은 시야와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죠.

 

 

💬 초등 논술, 이런 질문에 답하며 시작해보세요

“왜 그게 좋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네 생각에 근거를 하나 더 붙여볼까?”

“그럼 해결책은 뭐가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반복하면서, 아이의 생각은 정돈되고, 언어로 표현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이는 국어나 논술뿐 아니라 수학 서술형, 사회 탐구, 과학 토론 등 모든 과목의 바탕이 됩니다.

 

💡 글쓰기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표현 습관’

논술이 어려운 이유는 생각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그냥… 재미있었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는 이렇게 이어줘야 합니다.

“어떤 점이 재미있었어?”

“누구랑 있었는지도 말해보면 어때?”

“그 상황을 그림처럼 떠올리면 뭐가 보여?”

이런 식의 확장 질문을 자주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논술은 일상이 되고, 아이의 언어는 더 풍부해집니다.

 

✅ 마무리하며

논술은 결코 입시만을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초등 논술은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고, 말과 글로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삶의 기술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생각을 말하고, 이유를 나누고, 짧은 문장을 적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글로 표현하는 힘은 단순한 학업 성과를 넘어서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힘,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어떤 문제 앞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펼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논술은 점수보다 중요한 ‘인생 글쓰기’입니다.

그 시작은 오늘 부모님의 한 마디에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