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학년 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논술 교육 전략

초등 논술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몇 학년부터 논술을 시작하면 좋을까요?”

“학년이 올라가면 어떻게 논술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나요?”

“학년에 따라 논술 교육 방식이 달라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논술은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사고력과 표현력이 단계적으로 자라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학년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논술은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학년별 특징과 함께, 그에 맞는 논술 교육 전략을 소개해드릴게요.

🐣 1~2학년: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 만들기

초등 저학년은 아직 문장 구조나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성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논술의 기초인 ‘생각을 꺼내는 힘’을 키우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포인트: 말하는 훈련부터 시작하세요.

“왜?”, “어떻게?”, “그래서 너는 어떻게 생각해?”처럼 질문을 자주 던져보세요.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 활동:

오늘 있었던 일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 말하기

동화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좋아하는 음식이나 장소에 대해 이유 붙여 말하기

📌 이 시기의 논술은 종이에 쓰기보다, 입으로 논리 연습하는 단계로 이해하면 좋아요!

🐤 3~4학년: 문장 구성과 논리 흐름 익히기

초등 고학년이 되면 문장력도 좋아지고, 생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문장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주장과 이유를 구분해 쓰는 훈련을 시작할 수 있어요.

포인트: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문장으로 쓰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예를 들어,

주장: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된다.”

이유: “왜냐하면 검색 기능을 이용해 학습 내용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 활동:

‘○○해야 한다 / 하지 말아야 한다’ 주제로 글쓰기

의견을 말한 뒤, 이유 2가지 쓰기

독서 후 감상문보다는 ‘찬반 논술’ 시도해보기

📌 이때부터는 간단한 ‘서론-본론-결론’ 구조를 익히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글의 구성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 5~6학년: 논리 전개와 다양한 시각을 연결하는 글쓰기

고학년이 되면 자기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도 점차 자랍니다.

이 시기에는 반론을 고려하거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글쓰기 훈련이 중요합니다.

포인트: 한쪽 주장만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주장도 이해하고 내 입장을 정리하는 균형 있는 글쓰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학습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 2가지

반대 의견을 소개하고 반박하는 내용

대안을 제시하며 결론 짓기

추천 활동:

신문 기사 읽고 요약 + 자신의 의견 쓰기

반론 포함 글쓰기 연습

주제문, 근거, 반박, 결론이 구조화된 본격 논술문 작성

📌 이 시기의 논술은 ‘형식 잡기’보다는 논리적 설득력과 사고의 깊이 확장이 핵심입니다.

 

🧩 학년별 논술 교육, 이렇게 연결해보세요!

학년 초점 추천 활동

1~2학년 말하기 + 이유 붙이기 말로 표현하기, 감정 쓰기, 간단한 글

3~4학년 생각 정리 + 문장 쓰기 주제 정하기, 주장/근거 글쓰기

5~6학년 논리 전개 + 비판적 사고 찬반 논술, 반론 구조 훈련

 

각 단계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입니다.

기초를 다지고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중학교 진학 후 글쓰기에 훨씬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초등 논술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글쓰기 훈련이 핵심입니다.

무작정 어려운 논술문을 강요하기보다, 학년별로 접근 방식을 다르게 하면 아이는 ‘논술이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말로 표현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써보고

논리를 다듬는 과정

이 모든 것이 초등논술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시기, 맞는 방법으로 논술을 시작해보세요.

꾸준한 훈련은 반드시 사고력과 표현력이라는 결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