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이란? 글쓰기와 어떻게 다를까?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논술의 진짜 의미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한두 해가 지나면, 많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제 글씨도 잘 쓰는데, 논술도 시켜야 할까요?”

“글쓰기랑 논술이 뭐가 달라요?”

“논술은 학원에서만 배워야 하나요?”

이런 궁금증은 아주 자연스럽고, 동시에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오늘은 초등 논술의 개념과 글쓰기와의 차이, 그리고 학부모가 알아야 할 논술 교육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볼게요.

📌 초등논술, 정확히 말하면 무엇일까?

논술(論述)은 ‘논리적으로 생각을 전개하며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글쓰기가 바로 논술입니다.

반면, 초등학생이 처음 배우는 글쓰기는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 상상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심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 “엄마와 놀이공원에 가서 재미있었다.”

논술: “놀이공원 이용 요금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처럼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이유와 함께 설명하고, 독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설득하는 글이에요.

 

🔍 글쓰기 vs 논술, 어떻게 다를까?

항목 일반 글쓰기 초등 논술

목적 감정 표현, 경험 공유 주장과 근거를 통한 설득

구조 자유로운 형식 서론-본론-결론 구조

표현 방식 묘사, 감정 위주 논리적 전개, 예시 활용

사고력 생각의 흐름을 쓰는 것 중심 비판적 사고와 논리 연결 요구

즉, 글쓰기가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이라면,

논술은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입니다.

초등논술은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 왜 초등학생에게 논술이 필요할까?

사고력과 표현력의 기초 형성

초등 시기는 단순한 문장 쓰기를 넘어서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를 정리해보는 연습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논술 훈련은 아이가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이유를 붙여 말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탁월합니다.

문해력 향상과 직결

요즘 강조되는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은 곧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고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논술은 글을 읽고 요약하고, 내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문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입시와 평가의 흐름을 준비하는 첫걸음

물론 입시가 논술의 전부는 아니지만, 요즘의 평가 방식은 점점 단순 정답형이 아닌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초등 시기부터 논술을 익히면 중고등 글쓰기에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 논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학부모들이 흔히 느끼는 고민 중 하나는

“우리 아이는 말은 잘하는데 글로는 못 써요.”

이런 경우, 아이는 생각은 있지만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논술은 ‘생각하는 힘’과 ‘쓰는 힘’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쓰는 아이는 드물어요.

부모의 대화법, 독서 습관, 글쓰기 피드백이 논술력을 키우는 핵심입니다.

 

✅ 초등논술, 지금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 하루 1문장이라도, 이유를 붙여 말하게 해보세요.

예: “오늘 놀이터가 재미있었어.” → “왜 재미있었을까?”

✔️ 질문하고 정리하는 습관 만들기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왜 그렇게 생각했어?”

이런 질문이 바로 논술의 시작입니다.

✔️ 글을 잘 못 써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꺼내주는 과정이 바로 논술 훈련이죠.

✔️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간단한 구조만 알아도 논술은 쉬워져요.

처음에는 말로 구조를 익히고, 점차 문장으로 확장해도 충분합니다.

 

 

✨ 마무리하며

초등 논술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훈련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입니다.

글쓰기와 논술은 다르지만, 글쓰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고 훈련이라고 이해하면 좋아요.

부모가 논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아이의 생각을 말과 글로 끌어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