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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글을 못 써도 괜찮아요. 생각하는 힘이 먼저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글을 잘 못 써요. 논술은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맞춤법도 자주 틀리고 문장도 짧은데 논술은 언제쯤 해야 하죠?”
초등 논술에 관심 있는 많은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글을 잘 쓰지 못해도 논술을 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논술의 본질이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과 그 흐름을 정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왜 글을 못 써도 논술을 시작할 수 있고,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논술은 ‘문장력’보다 ‘사고력’이 먼저다
논술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글입니다.
즉, 문장이 조금 서툴러도 말이 되는 구조, 생각의 연결, 이유가 분명한 설명만 있다면 논술문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어요.
예를 들어,
❌ 단순 글쓰기: “나는 치킨이 맛있어서 좋다.”
✅ 초등 논술: “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소스로 사람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문장이 길고 화려하지 않아도, 논리적인 사고 흐름만 갖춰도 충분히 좋은 논술입니다.
그러니 문장력이 부족하다고 논술을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아이는 이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생각이 짧아요”라고 하시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일상 속에서 이미 굉장히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단지 그걸 말로 표현하거나 글로 옮기는 연습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친구와 다투고 나서 “그 친구가 너무했어!”라고 말하는 아이
수업시간에 “나는 그건 별로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아이
이 모든 것이 논술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말에 이유를 붙여주고, 그걸 문장으로 바꿔주는 연습만 해도 논술 훈련이 됩니다.
✨ 글보다 말로 시작하면 훨씬 쉬워요!
논술은 ‘글쓰기’라고 해서 처음부터 원고지에 또박또박 써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생각 → 말 → 글’**의 순서로 접근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입니다.
✔️ 예시 훈련 방법:
질문하기 → “왜 그렇게 생각했어?”
말하게 하기 → “그럼 그 이유를 2가지만 말해볼까?”
정리하기 → “그럼 그걸 글로 써보자!”
처음에는 아이가 말로 정리하고, 부모가 받아 적어주는 방식도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힘과 문장의 구조가 동시에 길러집니다.
💡 문장력이 부족한 아이도 논술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
사고력을 먼저 길러주기 때문
문장을 잘 쓴다고 해서 생각이 논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사고력이 탄탄한 아이는 문장도 점점 안정적으로 성장합니다.
반복 훈련을 통해 글쓰기 능력도 향상됨
논술 훈련은 자연스럽게 ‘생각 → 말 → 글’로 이어지는 과정이라,
글쓰기를 어려워하던 아이도 서서히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만의 언어를 존중받는 경험이 중요함
완벽한 글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존중받는 경험이 아이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 글쓰기보다 논술이 쉬울 수 있는 이유?
의외지만, 자유 글쓰기보다 논술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논술은 구조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서론: 내 생각을 먼저 말하고
본론: 이유 2~3개를 구체적으로 설명
결론: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
이 틀만 익히면 아이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글을 못 쓰는 아이일수록 틀이 있는 글쓰기 방식인 논술에서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부모의 역할은 코치, 편집자가 아니라 cheerleader!
아이에게 논술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건 글을 ‘고쳐주기’보다 ‘응원해주는 것’입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이유를 잘 썼네. 그럼 이건 어떤가?”
“조금 어려웠지만 잘 표현했어!”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그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논술 교육의 핵심입니다.
✅ 마무리하며
초등 논술은 잘 쓰는 것보다 잘 생각하는 훈련입니다.
아직 맞춤법이 부족하고 문장이 서툴러도, 아이의 머릿속에 분명한 생각이 있다면 논술은 충분히 가능해요.
부모가 그 생각을 끌어내주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가장 강력한 논술 교육입니다.
아이의 글이 매끄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조각난 문장들이, 곧 ‘나만의 생각’을 말하는 힘 있는 글로 바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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